“북한 장마당 기능 마비"..."인도주의 위기 상황 대비해야"
기자 조은정
July 3, 202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북한의 식량난을 공개하고, 코로나 방역 관련 `중대 사건'이 생겼다고 언급하는 등 연이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언론은 북한의 내부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 장마당 기능이 마비됐을 것으로 진단하며, 인도주의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은 최근 ‘수해와 코로나 방역 조치가 북한의 식량난을 악화시키다’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이 방송은 “공식 발언을 가볍게 하지 않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언급해 국제사회가 놀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도 올해 북한의 ‘심각한 식량부족 상황’을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NPR'은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 고립에서 빠져나와 미국 등 국제사회와 다시 관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진 리 윌슨센터 선임연구원의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리 연구원은 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외부 지원을 받기 위해 북한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초기 신호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리 연구원] “North Korea never likes to admit that they need the help because they’ve painted this picture that they can do everything on their own. So in order to set the stage for future engagement or acceptance of aid, in some ways they have to transition into acknowledging or painting a picture of why they might take this step.”
See full article by Eunjung Cho, in Korean, here.